
취업성공을 위한 키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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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취업 현장에서 준비생들이 느끼는 체감고용은 아직도 '바늘구멍'에 비유될 정도다.
최근 2~3년간 대기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업 재수생이 늘어난 데다 대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갈수록 더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본격적인 공채 시작에 앞서 남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야 하는것은 올 하반기 취업 성공의 필수 요소다. 30일 매일경제신문이 취업 전문가들에게 올 하반기 취업 성공 포인트에 대해 물어본 결과 '직무역량' '인문학 소양' '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지목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앞뒤 안 보고 스펙을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취업준비생들은 회사가 원하는 업무 분야에서 자신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직무역량을 앞세워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인문학 소양도 올 하반기 채용 시장에서 여전히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 가운데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자기소개서에 근무하는 데 지침서로 삼을 만한 책을 한 권 추천하고 선정 이유에 대해 작성하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역사 속 인물 중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인물 소개와 그 이유를 보여주는 경험을 적도록 하는 등 금융회사들도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이정근 사람인 대표는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 것은 종합적인 사고력, 논리력, 소통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라며 "시험을 보듯 요약본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두거나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해보는 사전 준비가 필요다"고 조언했다. 올 하반기 채용 시장에서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학력이나 전공 등 자격 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양한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KT의 'KT스타오디션', 현대차그룹의 'The H', SK그룹의 '바이킹 챌린지'가 이 같은 열린 채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분류된다. 정근 대표는 "열린 채용은 지원자의 개성과 장점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기소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취업준비생들이 스펙으로 보여주기 힘든 나만의 장점을 살려 열린 채용에 도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